휘발유 0.1원 오르고, 경유 0.4원 내려…'내주에도 하락할 듯'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치솟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93.2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539.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0.1원 올랐고, 경유는 0.4원 내렸다.

이로써 1월 다섯째 주부터 상승곡선을 그렸던 경유는 7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1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08.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47.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0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공급 부족 경고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4.6달러로 0.1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02.3달러로 역시 0.1달러 올랐다. 또,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오른 배럴당 82.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다음주에도 국내 유가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4월 말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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