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평양 홈경기 거부한 북한과 일본의 경기 치르거나 일정 변경하지 않아
북한,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STSS 확산 방지에 따른 조치?

FIFA, 북한-일본 평양 홈경기 거부에 북한 0-3 몰수패/ 사진: ⓒ국제축구연맹
FIFA, 북한-일본 평양 홈경기 거부에 북한 0-3 몰수패/ 사진: ⓒ국제축구연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평양에서 예정된 북한-일본의 월드컵 예선을 취소했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FIFA 월드컵 예선전은 경기가 진행되지 않거나 일정이 변경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 북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6일 예정된 일본과의 예선전을 개최할 수 없다고 발표한 후 FIFA 월드컵 예선 사무국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이어 FIFA는 “북한축구협회가 대체 홈 경기장을 마련하지 않았고, 경기를 연기할 있는 일정도 부족하기 때문에 예선 경기를 치르거나 일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해당 사안과 경기 결과는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오는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에서 갑자기 홈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북한과 일본의 예선 경기는 북한의 0-3 몰수패로 처리된다. 이번 아시아 예선 B조 3경기를 치르면서 북한은 단 1승만을 거뒀다. 북한은 지난 1966년과 2010년에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은 바 있다.

B조에서 일본은 3승 무패로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시리아가 1승 1무 1패로 2위, 북한은 1승 2패로 3위, 미얀마는 1무 2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북한의 몰수패로 일본은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북한의 평양 홈경기 거부는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극증성 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증(STSS) 확산 방지에 따른 결정이라는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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