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쓰고 있기 때문"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강원지역 유세 핑계"
"강원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시 밝히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강원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분도 시 강원서도로 전락' 발언에 대해 "명백한 강원 비하 발언"이라며 강원도 출마 민주당 후보들에게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시 밝히시라"고 요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강원 선거대책위원장의 강원비하 발언 비난 포스터(사진/권성동페이스북캡쳐)
권성동 국민의힘 강원 선거대책위원장의 강원비하 발언 비난 포스터(사진/권성동페이스북캡쳐)

권성동 위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강원 비하 발언"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강원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무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며 "지난 19일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강원지역 유세를 핑계로 댔다. 법치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정치적 알리바이로 강원도를 농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민주당은 강원도당위원장 김우영을 서울 은평(을) 후보로 자객공천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비명 숙청의 도구로 사용했다. 얼마나 강원도를 무시하면 이런 정치적 수를 쓰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위원장은 "이뿐만 아니다. 경기 남양주시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민희 전 의원의 경우 2021년 5월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강원도는 방역 안하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 지대인가'라는 망말을 내뱉었다"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무엇보다 이번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지난 '2찍' 발언에 이은 대국민 갈라치기"라며 "투표성향으로 갈라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원에서 출마한 민주당의 허영, 전성, 원창묵, 송기헌, 김중남, 한호연, 김도균, 허필홍 8명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강원도민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강원서도로 전락'이라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시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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