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 상당수 확인"
장예찬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막말 논란'을 일으킨 장예찬 후보(부산 수영구)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위는 장 후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예찬 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외에도 '서울시민들의 교양수준이 일본인보다 현격히 낮다',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 세대와 지역을 망라한 과거 막말이 계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고, 여당 내부에서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관위는 전날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했으나 장 후보 공천 취소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의결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장 후보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전날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 번 더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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