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삼성전자 출신 옥경석 사장 (주)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 내정

▲ 한화그룹은 17일 2018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일부 계열사 사장단인사와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화생명 차남규·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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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 하는 등 연말 사장단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2018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일부 계열사 사장단인사와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이번 인사는 경영조정위원회에 대한 긍정평가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에 초점을 맞췄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이 경영조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그룹은 그룹 전반에 걸친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 및 계열사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위해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를 2013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영조정위원회 구성은 의장인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과 금융부문 차남규 대표이사, 유화/에너지 부문 김창범 대표이사, 방산/제조 부문 이태종 대표이사, 건설/서비스부문 최광호 대표이사 등 4개의 비즈니스 부문 대표이사가 위원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으로서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 및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한화그룹 금융부문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유화/에너지 부문 위원으로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화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부회장 승진에 배경이 됐다.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타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점도 꼽힌다.
 
◆순혈주의 타파 혁신 겨냥한 외부인재 영입
한편 한화는 이번에 순혈주의를 타파한 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그룹의 모태기업인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에 그룹 외부출신 인사를 대표이사로 기용하는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
▲ 옥경석 한화 화약 대표이사,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사장),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박병열 한화역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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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사장은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된 삼성전자 출신의 경영관리혁신 전문가다. 옥 사장은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옥경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제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경영체질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 ㈜한화/화약부문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한화그룹측은 기대하고 있다.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소비자 중심의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업체질을 개선시키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재임당시 주가연계증권(ELS)의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7월부터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내 금융계열사의 미래 신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금융 계열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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