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 첫 패배 두고 가진 인터뷰 발언이 일부 선수들에게 불만 가져왔다

▲ 조세 무리뉴 감독, 시즌 첫 패 후 인터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부 선수 불만/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첫 패배 이후 가진 인터뷰를 두고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4일(한국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맨유를 두고 무리뉴 감독이 한 비판을 두고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맨유는 허더즈필드전에서 전반 28분과 33분 애런 무이와 로랑 데포트레의 연속골로 기세를 내준 뒤 후반 마커스 래쉬포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후 무리뉴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질만했다. 경기장에서 뛴 안데르 에레라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상대보다 부족했음을 인정했다면 모든 선수들이 나와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에레라는 허더즈필드의 선수들이 더 나았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이런 발언은 맨유 선수들을 놀라게 했고, 현재 무리뉴 감독과 맨유 선수단 사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 선수들 역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결과를 내지 못해 어느 정도 비판을 감수하고 있었지만, 무리뉴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지나쳤다는 반응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8라운드까지 6승 2무 승점 20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지만, 심상치 않은 첫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상대가 승격 팀이었다는 것도 크게 작용했고 무리뉴 감독의 발언으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5일 스완지시티와의 풋볼 리그 컵, 28이 토트넘 핫스퍼와의 EPL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맨유와 승점이 같고 19득점 6실점으로 맨유(22득점 4실점)에 뒤쳐있지만, 이번 경기에 큰 변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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