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약점으로 꼽힌 패스트볼로 2루타 한 개 포함 멀티히트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루타 한 개를 포함 2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선보였다.
박병호는 경기 후 “비시즌 동안 빠른 공과 세밀한 야구를 준비했다. 잘된 것 같고 자신감이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매 시범경기 출전 때마다 모든 노력을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2회 우완투수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중전 안타, 4회에는 제이콥 패리아에게서 2루타를 뽑아내고 6회 맷 헤이그와 교체됐다. 안타를 이끌어낸 공은 박병호가 애를 먹었던 패스트볼이다. 빠른 공 대처가 가능하다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는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 선수다. 점점 더 리그에 적응할 것이다. 한 경기로 많은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박병호가 힘을 내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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