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들..일부러 취객들 유인해

▲ 경찰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영화에서 보면 유흥업소 직원들이 술에 취한 손님들 테이블에 몰래 빈 양주병을 올려 폭탄 요금을 챙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일어났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취객들을 유인해 먹지 않은 양주 값까지 계산하는 등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유흥주점 업자 장(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1월 부터 지난 9월 9일까지 장씨 등은 서울 신림동 인근에서 취객들을 자신의 주점으로 유인한 후 취객들에게 가짜 양주를 먹였고 손님들이 정신을 잃으면 미리 챙겨둔 카드를 이용해 8차례 총 1,428만원을 챙겼다.

또 이들은 취객들이 술에 취해 정신이 없을 때를 틈타 가짜 양주병을 테이블에 더 올려놓았으며, 손님이 정신을 잃기 전 미리 카드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정신을 잃으면 현금을 챙겼다.

한편 이번 사건 일당은 손님들이 먹고 남은 양주를 이용해 가짜 양주를 만들었으며, 손님들에게 모텔로 안내 후 여성과의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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