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부행장 중 9명 교체 등 정기인사 단행

▲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9일 정기인사를 통해 부총재보를 포함 총 11명의 부행장 중 9명에 대한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2013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농협은행이 11명의 부행장 중 9명을 교체하는 등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9일 정기인사를 통해 부총재보를 포함 총 11명의 부행장 중 9명에 대한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2013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농협은행이 이처럼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한 발단은 상반기 조선· 해운 업계의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여파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졌다. 이 기간 농협은행이 기록한 당기순손실은 3290억원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618억원을 기록, 상반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농협은행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조직 쇄신 차원으로 대규모 임원인사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물갈이 인사 중 박규희 여신심사본부장과 김형열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2명만 자리를 지켰냈다.

김호민 경영기획본부장, 박석모 기업고객본부장, 윤동기 자금운용본부장, 이영수 IT본부장 등 4명은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반면, 서기봉·박태석·오경석·남승우·신응환 등 5명의 부행장은 임기를 약 1년 남겨두고 물러났다.

농협은행은 부행장급을 기존 11명에서 13명으로 늘린 가운데 외부인사 2명을 부행장보 임원으로 임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