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16,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시국선언 기자회견

▲ ⓒ한국외대 총학생회 시국선언문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이화여대, 서강대, 서울대 등과 함께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오는 28일 오전11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앞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을 규탄하고 시국선언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특히 한국외대 총학은 ‘2016,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르재단, K스포츠 의혹, 정유라 특혜의혹, 계속되었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개입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의심하게 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2012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대선 이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최순실이 되었다”며 “2012 대선후보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그녀는 대통령이 되었다”고 했다.

또 한국외대 총학은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을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양도했다”면서 “누구에게 허락 받았는가? 이번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는 국정농단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이며 국가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고 했다.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발생한 현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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