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식 통보 받은 것 없어 기다리는 상황

▲ “사드 부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국방부와 논의된 것이 없었고 주체도 그룹보단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스카이힐이라 이 것과 관련 그룹에서 언급하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롯데스카이힐성주CC 홈피 캡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한 가운데 부지 선정과 관련 롯데그룹은 계열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방부가 사드 부지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낙점된 것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드 부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국방부와 논의된 것이 없었고 주체도 그룹보단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스카이힐이라 이 것과 관련 그룹에서 언급하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차원에서 공식적인 언급은 없다는 것으로 부지 선정과 관련해 골프장측이 처리할 문제라며 그룹 차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꺼려했다.   

부지 선정이 낙점된 것에 대해 롯데스카힐로부터 보고 받은 것이 있는 것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골프장 측으로부터 이 사항과 관련 보고 받은 내용이 없다”며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게 없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검찰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스카이힐 성주 골프장이 사드배치 후보지로 급부상하면서 골프장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예상됐던 부지 선정에 대해  그룹에 통보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반해 그동안 골프장측과 그룹 간 보고 내용이 없었다는 점도 의문이다. 또한 정부 당국의 끊임없이 제기됐던 부지 선정에 대해 그룹 차원이나 롯데스카이힐에서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다는 것도 검찰수사로 인해 불만 표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