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재단으로 750억 규모 사무실 여의도 이전

▲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해산한다. 새로 설립되는 문화체육재단은 750억 규모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은 30일 이같이 밝히며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설립을 추진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경영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 사업역량 제고, 투명성 강화라는 취지로 문화체육재단 설립방안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10월 중 기존 2개 재단 해산과 함께 새로운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양 재단의 운영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문화·체육 사업간 공통부분이 많고,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재단을 해산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되는 재단은 750억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르 및 K스포츠 재단 의혹으로 경제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계가 적극적인 참여로 책임경영에 나선다. 이 일환으로 여의도 인근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 홈페이지 공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위한 이사 선임 등 계획도 내놨다.

전경련은 신속한 통합작업을 통해 조직안정화를 도모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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