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년 또는 수십 년은 국정운영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줘”

▲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고 비하하고, 남북단일팀 구성에서 드러난 아쉬운 문제들을 반역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비난을 위한 비난’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국당이 보이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북한을 저주함으로써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고 비하하고, 남북단일팀 구성에서 드러난 아쉬운 문제들을 반역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비난을 위한 비난’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준표 대표는 ‘정부가 남북단일기를 위해서 태극기까지 포기했다’며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며 “그러나 만약 단일기를 쓰지 않아서 북한이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으면 이에 대해서도 다른 비난을 퍼부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하여 어렵사리 이어진 대화의 채널을 이렇게 저주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라는 정당이 향후 수년 또는 수십 년은 국정운영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당의 모습은 국가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국정운영 자포자기’ 선언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급작스레 만들어진 대화채널과 이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며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더 큰 대의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러한 때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큰 틀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북한을 저주함으로써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큰 유감”이라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평창을 넘어 평화로 가는 큰 출발’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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