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1년 연속 1위…삼성은 2년 연속 순위권 밖

미국 경제 매체 포천(Fortune)이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 가운데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점 6.7점으로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재용 부회장 검찰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2년 연속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Fortune)이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 가운데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점 6.7점으로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은 2009년부터 해마다 순위권에 들어 2014년은 최고 21위까지 올라갔었다.

2017년 조사에서 처음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유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 수사와 구속으로 인한 재판 영향으로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은 총점 8.53점으로 1위를 차지해 11년째 정상을 지켰다. 애플은 최근 ‘베터리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외에도 국내에서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등 45건의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집단 소송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기간이 정확하지 않아 베터리 게이트 결과가 반영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순위에는 대부분 미국 기업이 포함됐으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29위), 싱가포르항공(32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50위권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한곳도 없었다.

이번 조사엔 각 기업의 혁신, 인사 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 가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을 평가했다. 설문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주요 기업 임원, 애널리스트 등 3천9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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