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목성명 보는 느낌…수사 좁혀오니 빠져나가려는 몸부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발표도 아니었고 구차한 변명이자 초점을 흐려 상황호도하려는 술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발표도 아니었고 구차한 변명이자 초점을 흐려 상황호도하려는 술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돌연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발표를 한 이유와 관련, “측근을 통해 진상이 드러나고 수사망이 좁혀오니 정치술수로 빠져나가려는 몸부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을 30년 만에 보는 느낌”이라며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특정 진영의 우두머리인양 말하는지 어처구니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한 마디도 없고 보수궤멸,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이런 상황엔 분노, 격노할 게 아니라 더 차분하게 흔들림 없이 엄정한 수사로 얻은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유죄판결을 받아내는 역량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수사기관에도 당부했다.
 
한편 안 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양당 통합 선언을 했었던 것과 관련해선 “진영 논리에 빠져 책임과 반성 없는 기득권, 구태정치를 물리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개혁을 결의한 것이다. 국민의당이 진정한 개혁세력의 힘을 키우고 수권정당이 돼 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