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대통령, "헌법과 시민 기본권 기반 둔 자유 국가...폭력시위는 진압

▲ 지난 달 28일 처음으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5일 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 ⓒKBS화면보도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달 28일 처음으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4일 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10여 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방송을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당초 이란에서 벌어진 반 정부 시위는 지난달 28일부터 북동부 최대도시 마쉬하드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내용이 전파되면서 처음으로 불거져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이란 정부는 시위가 확산되자 이틀 뒤 인터넷 속도를 제한한 것은 물론 시위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은 헌법과 시민의 기본권에 기반을 둔 자유 국가이며 표현할 자유는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폭력 시위를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신은 정부의 이 같은 강경한 방침에도 일부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서와 군기지를 점거하려는 등 군경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위의 시발점이 경제난인 만큼 로하니 대통령이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이란 정부와 체제 자체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