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만성질환자, 음주자 저체온증, 동상 주의 당부

▲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적인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강 한파 속 1명이 사망하는 등 한랭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적인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당국이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은 제주에 거주하는 63세 남자로서 지난 7일경 실외활동 중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1일부터 10일까지 한랭질환 감시 결과, 한랭질환 종류는 저체온증(73.2%)이 다수였고, 연령대는 65세 이상(41.5%)이 많았으며, 음주상태에서 발견된 비율이 높았다.

또 지난 해 한랭질환 감시체계로 신고된 환자 총 441명(사망 4명) 중 저체온증 환자가 83.7%(369명)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때문에 만성질환(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같은 날 질본은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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