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효자건설 유지양 회장 447억 원...구창모-김혜선 4억 원 체납

▲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이름과 법인명 그리고 나이, 직업, 주소 등 세부적으로 포함돼 있는데 개인으로는 5,027명, 법인으로 6,736곳 체납액은 모두 11조 4천억 원에 달한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2.4만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연예인들도 대거 포함돼 있었다.

11일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년 넘게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및 상습 세납자 2만 4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이름과 법인명 그리고 나이, 직업, 주소 등 세부적으로 포함돼 있는데 개인으로는 5,027명, 법인으로 6,736곳 체납액은 모두 11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우선 개인 부문에서 최고 체납자는 전 효자건설 유지양 회장이 447억 원을 체납했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양도소득세 등 총 4건 369억 원을 체납했다.

또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녀들인 유혁기, 유섬나, 유상나 씨들도 증여세 등 115억 원들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가수 구창모와 탤런트 김혜선도 양도소득세와 종소세 등 각각 4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법인으로는 주택업체 코레드하우징이 근로소득세 등 526억 원을 체납했고 명지학원이 법인세 149억 원, 광업업체 장자는 법인세 142억 원을 내지 않아 각각 체납액 순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와 함께 이날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와 출국규제를 강화하고,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재산을 숨기고 호화 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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