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인자격 출전 허용했지만 자국 여론 문제...美는 아직 미결정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등의 참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등의 참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평창올림픽의 미국 출전과 관련해 “미국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느냐 여부는 미결문제로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7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한반도 내 문제로 인해 실제 미국의 참가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민 그리고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대회 장소가 안전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미 국무부도 “한국은 매우 훌륭한 개최국이 될 것”라며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의 공식 참가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올림픽 날짜에 가까운 날에 내려 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반응에 앞서 러시아는 일찌감치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IOC로부터 조직적 금지 약물 오용 파문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적 참가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러시아 국가대표들의 개인적인 참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에서 조직적으로 보이콧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7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며 “선수들은 평생을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제는 끓어오른 러시아 여론으로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유니폼에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경기에 참가하고 메달을 따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가대표팀들의 출전도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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