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권오준이 보여준 투지와 공헌도 고려해 2년 계약에 합의 이르러

▲ 권오준,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총액 6억 원 계약/ 사진: ⓒ삼성 라이온즈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권오준(37, 삼성 라이온즈)이 계속 한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17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권오준과 2년 총액 6억 원(계약금 2억 원·연봉 1억 5,000만원·옵션 최대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권오준은 지난 1999년 삼성에 입단한 뒤 팔꿈치 부상과 군 복무로 2003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14년간 486경기 31승 22패 23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선수 생활 동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것이 컸다.
 
지난 2005년 권오준은 46경기 3승 1패 1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한 뒤 2006년에는 67경기 80이닝 9승 1패 2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리그 홀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19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권오준이 보여줬던 투지, 공헌도, 매번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1군으로 돌아오는 인간 승리의 모습, 고참의 영향력을 고려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후 권오준은 “지금까지 입었던 삼성 유니폼을 2년을 더 입을 수 있게 돼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 구단에서 나에게 원하는 것은 좋은 성적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후배들과 함께 최고의 야구장에서 팬들께 예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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