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여당, 지난 6개월간 일방적…무조건적인 협조 요구해”

▲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와 연대를 얘기하기 전에 신뢰와 존중의 자세부터 갖출 것을 요구한다”고 일갈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와 연대를 얘기하기 전에 신뢰와 존중의 자세부터 갖출 것을 요구한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14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적폐청산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선 국민의당과 개혁연대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건만 봐도 국민의 눈높이와 다른 부적격 인사를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국민의당만 탓했다”며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때도 민주당 내부 표단속도 못한 채 무리하게 밀어붙여 부결돼 놓고 국민의당에 땡깡이란 말을 썼다”고 일일이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도 성공해야 한다. 적폐청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청와대와 여당은 지난 6개월간 인사, 정책, 예산 등 국정 전 분야에서 일방적으로 해왔고 국민의당에 무조건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필요할 때만 협치와 연대를 얘기하고 있다”고 재차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면서 개혁을 말하는 것은 모순 중의 모순”이라며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 제도화를 위해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공동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왜 지금까지 방치하느냐”고도 비판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원내대표는 전날 일어난 포항 지진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지진 대비가 안이하기 짝이 없다”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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