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규모 지진에도 생산라인 정상 가동, LGD 구미공장 일부 장비 멈추다 가동

▲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라인이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이미선 지진화산센터장이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일부 장비가 일시 가동 중단되다 이후 정상화된 것 이외에는 삼성 및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생산라인 차질이나 피해는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라인이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경기 화성, 기흥, 평택과 충남 온양 등 4곳에 위치해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웨이퍼 나노 단위의 회로를 찍어내는 포토공정이 자동으로 멈춰 불량품 생산을 방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지센서를 통해 지진을 감지는 했지만 생산라인이 멈추거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은 없다”며 “반도체공장은 평상시처럼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해 있지만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파주와 경북 구미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도 공장은 상황을 파악한 결과 구미 공장에서 일부 장비가 일시 정지했지만 점검 후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당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및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의 일부 장비가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지진 규모가 당시보단 작아 삼성 및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선 피해가 없었지만 구미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은 포항 지진 진앙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경주 지진에 이어 이번 지진에도 일부 장비가 일시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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