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곡나방의 유충은 시리얼, 라면, 과자 등에서 종종 발견

▲ 오리온의 '닥터유'에서 나온 애벌레들 사진 / MBN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리온의 에너지바 닥터유에서 화랑곡나방의 유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MBN은 제보한 김모군의 어머니가 닥터유를 먹으려는데 시큼한 냄새가 났고, 이어 벌레 두 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화랑곡나방의 유충은 쌀벌레라고도 표현하는데, 저장 곡물의 심각한 해충으로 쌀 항아리에서 자주 보이고, 성충도 집 안에서 날아다니는 것이 목격되곤 한다.
 
아울러 화랑곡나방은 강력한 턱을 가지고 있어 비닐 포장지는 물론 컵라면 플라스틱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다. 이들은 시리얼, 라면, 과자 등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화장곡나방 유충을 막기 위한 포장재는 나무, 유리, 금속 등 단단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제조 공장에서는 원료 및 부재료 입고단계부터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와 차단 페로몬 트램 등 사용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차단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벽한 방충/방제 가능한 포장지가 개발된다면 비용이 더 소요되더라도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며, “포장재의 경우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십수년 전부터 적지 않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완벽한 방충/방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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