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치보복’ 발언? 자기 심정이라 해도 실질적 재판 이뤄질 수밖에 없어”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추진과 관련해 “이번 주 정도에서 큰 윤곽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추진과 관련해 “이번 주 정도에서 큰 윤곽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전 대통령의 말씀과 저희들이 추진하고 혁신위라는 차원의 것은 좀 다르다. 저희들은 큰 차질 없이 진행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경우 TK지역의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대통령의 출신지역이고 (박 전 대통령에) 공감을 갖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서 역사적 상황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을 또 창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한 생각을 TK쪽이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홍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 쪽에 정중하게 한번 오늘의 상황을 요청 드리고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당의 도리는 하나하나 밟아나가는 것이 순서”라며 “이번 주 안으로 윤리위원회가 열려서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혁신위의 안대로 나오라고 그러면 그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최선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무슨 규정이 어긋나서 멈춰진다든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홍 사무총장의 주장처럼 최근 홍준표 대표까지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그으려는 태도를 분명히 보이고 있어 출당 가능성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 홍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다.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고 입장을 내놔 사실상 박 전 대통령에 자진탈당 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주장하며 변호인단 총사퇴라는 초강수로 재판부에 맞서는 데 대해서도 “묵비권이라는 것이 변호인이 없는 재판이라는 게 한계가 있다”며 “시간이 가면 어쨌든 지금의 심정은 자기 심정이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재판은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바른정당과의 보수통합 사안과 관련해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당대당 통합이 아니라 개별복당으로 가야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개별복당은 제가 볼 때는 표현이 그렇고, 부분통합으로 봐야 된다”며 “부분통합이라도 해야 된다는 게 절체절명의 지금 가치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방법도 나름 통합을 원하는 분들과 물밑에서 대화를 심도 있게 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