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결정 안 하면 제명처분은 역사적으로도 잘 없어 힘든 일”

▲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서청원·최경환 두 친박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본인들이 판단한다는 생각으로 대국적 판단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당사자들 스스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서청원·최경환 두 친박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본인들이 판단한다는 생각으로 대국적 판단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당사자들 스스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이렇게 어렵게 되고 대통령 탄핵이 되고 구속이 된 마당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 모두가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 중에 누군가는 더 책임 있는 사람들, 국민들이 볼 때 그것은 책임정당으로서, 또 보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이들이 자진탈당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본인이 결정을 안 하면 사실상 동료의원들을 제명처분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잘 없었고 힘든 일”이라고 덧붙여 두 의원에 대한 잔류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는데 10월 26일인가 이분들이 후보 등록을 하게 되어 있다.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전당대회가 이미 시작된 것이잖나”라며 “우리 당에서는 10월 23일날 홍준표 대표가 미국을 가기 때문에 그 사이에 가기 전에 뭔가 가시적인 게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통합추진기관이 될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에 대해서도 “우리 당의 명단이 나왔고 바른정당은 오늘 명단이 나올 것 같다”며 “외부에 있는 보수 세력도 함께 가자 이렇게 하는데 우선 우리 당과 바른정당 간 먼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통합방식이 ‘흡수통합’과 ‘당대당 통합’ 중 어느 쪽으로 이뤄질 지와 관련해선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것이 홍준표 대표의 생각이고, 저도 당대당 통합을 하면 다시 전당대회를 하고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바른정당에서 완전히 합의가 되어야 한다”며 “제가 볼 때는 자강파 의원들께서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당대당 그 정도 가면 우리 당에선 반대 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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