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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왜 하필 최대실적 날 ‘용퇴’…이재용과 오버랩?

기사승인 2017.10.13  14: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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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 부재 이후 권오현 대행 체제 삼성전자 승승장구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실적을 발표한 13일 갑작스레 용퇴 의사를 밝힌 것에 의문이 들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생활로 인해 삼성 리더십이 부재인 상황에서 총수 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갑작스레 용퇴의사를 밝힌 것에 의문이 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부재 이후 삼성이 반도체 최고 실적으로 바탕으로 연일 분기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권오현 부회장은 IT산업 속성상 후배 경영진이 나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해야 할 때라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의문이 드는 대목은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보름 전인 8월28일 권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금 회사가 처한 대내외 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우리가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때 당시만 해도 권 부회장은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런데 2달도 안된 이날(13일) 용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것도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3분기 실적 발표 날이다.

권 부회장은 반도체 부문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33년간 반도체 신화를 일궜다. 일각에선 증권가에서 4분기에도 3분기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재용 총수 부재 전후로 삼성전자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주가도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권 부회장이 부각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작년 12월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이재용 부회장 보다 경영을 잘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은 어떠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기겠다”며 “ 저보다 우수한 사람을 찾아서 모시는 것이 저의 일이다. 우수한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기겠다”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권 부회장 체제 이후 삼성전자가 최고 실적을 내면서 재차 부각되는 발언이다.

권 부회장은 이 부회장 부재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에 초청되며 삼성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권 부회장에게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기도 하고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표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권 부회장이 담당하는 부문이다. 권 부회장이 이날 밝힌 사퇴 시점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왔고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선 때가 이 시기가 아니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어찌됐든 권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 부회장 공백 기간 삼성전자를 누가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윤부근 CE 사장과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신종균 IM 사장은 ‘애니콜 신화’의 주역 중 하나이면서 스마트폰 세계 1위 등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올해 출시한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은 홈 버튼이 없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AI 플랫폼인 ‘빅스비’ 탑재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용철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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