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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한국지엠 추락, 첫 3위 오른 쌍용차 원인은…

기사승인 2017.10.11  1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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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뒤바뀌는데 신차 효과와 임단협이 결정적 영향 미쳐

   
▲ 한국지엠의 추락과 쌍용차의 질주는 신차 효과와 임단협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이 3파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이 9월 내수 판매에서 순위 지각변동이 일면서 새판짜기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지엠의 추락과 쌍용차의 질주는 신차 효과와 임단협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줄곧 국내 자동차 업계 3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지엠의 위상이 올해 9월 무너졌다. 한국지엠은 9월 8991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대비 36.1% 감소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68개월 만에 9000대 판매가 무너진 수치로 한국지엠 내수 판매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경쟁사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급기야 3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그간 3위 위태설이 흘러나오면서도 자리를 유지했지만 끝내 이번 9월 내수 판매 급감으로 3위 자리를 내준 충격은 커 보인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꼴찌를 달렸던 쌍용차가 신차 효과 후광을 입고 견고했던 한국지엠 3위 자리를 빼앗은 것이다. 한국지엠의 추락은 올 초 출시한 신형 크루즈 효과가 빛을 발휘하지 못했고,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가 급감 한 탓이다.

경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경쟁했던 스파크의 판매가 전년 동월(5656대)대비 40%(3396대) 급감했고, 현대차의 쏘나타를 위협했던 말리부도 같은 기간(3970대)대비 44.8%(2190대) 줄었다. 신형 크루즈의 몰락은 뼈아팠다. 지난 1월 올 뉴 크루즈를 선보이며 현대차의 아반떼, 기아차 K3, 르노삼성 SM3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사장이 기대감은 컸지만 출고시기 연기 지연에 따른 고객 항의가 이어지면서 이탈 고객이 늘어났고, 무엇보다 고가의 가격정책 실패가 컸다. 부랴부랴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4월 1518대 판매량은 이후 6월 한차례 반등을 제외하곤 줄곧 하락하면서 8월(429대)에 1000대가 무너진 이후 9월 참담한 성적표를 남겼다. 9월 판매는 417대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762대와 비교하면 45.3% 감소한 판매량이다.

판매 부진은 한국지엠 노사간 임단협 타결이 장기화 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의 임단협은 지난 7월24일 제19차 교섭 이후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추석을 넘기고 언제 타결될지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 기간 부분파업도 단행하면서 생산차질이 발생 내수 판매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지난해도 노조가 2주간 부분파업을 실시, 1만 5000여대의 생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더군다나 17일이면 산업은행이 15년간 유지해 온 지분매각 반대 권한(비토권)이 상실되면서 철수설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파업 암초도 도사리고 있어 판매 부진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한국지엠의 부진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쌍용차는 신차 효과와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판매에 집중한 탓에 내수에서 사상 첫 3위에 오른 쾌거를 이뤘다. 티볼리와 G4렉스턴이 쌍끌이 판매 호조 덕분이다.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 아머와 G4렉스턴 7인승 모델의 호조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아머의 선전으로 5개월 만에 내수 판매 5천대 수준으로 회복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고 G4 렉스턴 역시 7인승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63.4% 늘었다. 여기에 7월 무분규 임단협이 타결되면서 위기 극복에 노사가 힘을 모은 것도 3위에 오르는데 큰 영향을 줬다. G4 렉스턴의 판매 물량 증대와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게 판매량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용철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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