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없다고 언제 그랬느냐’ 발뺌할 때 아냐…대통령이 직접 고백하라”

▲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미FTA 개정협상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더 이상 현실을 회피하고 숨기지 말라.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투명하게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한미FTA 개정협상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더 이상 현실을 회피하고 숨기지 말라.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투명하게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10월 4일 한미 FTA는 미국 의도대로 개정협상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정부의 말처럼 미국이 블러핑하는 줄 알았다가 얼마 전에야 그게 아니란 걸 알았다면 도대체 이 무능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거짓 때문에 대한민국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재협상이 없다고 언제 그랬느냐며 발뺌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8월 17일 기자회견에서 ‘당장 뭔가 큰 일이 나는 것처럼 반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을 훈계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눈 뜨고 코 베인 무능인지, 아니면 알면서 감춘 거짓말인지 대통령이 직접 고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그리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전략적으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외부 변수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 북핵위기, 한미FTA문제, 최악의 청년실업 문제 등에 대해 ‘걱정말라’는 호언장담이 아니라 진짜 걱정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말의 잔치를 끝내고 실천해야 한다. 더 이상 선거운동 하지말고 국정운영 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 국민의 불안, 국민의 열망 이 모두에 정치가 답할 때”라며 “강력한 문제해결 정당, 강력한 중도개혁의 중심으로 일어서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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