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등 갈등으로 연장 가능성 불투명...금일도 협상 진행

▲ 10일 한국과 중국이 맺은 한중 통화스와프가 만료될 예정이다. 통상 양국은 계약 만료 전 협의를 거쳐 무리 없이 연장해왔지만, 이번에는 사드 배치 등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화 64조원 56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가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장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10일 한국과 중국이 맺은 한중 통화스와프가 만료될 예정이다. 통상 양국은 계약 만료 전 협의를 거쳐 무리 없이 연장해왔지만, 이번에는 사드 배치 등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한국과 중국이 맺은 560억 달러 규모는 한국이 전체 맺은 통화스와프 중 46%에 달하는 만큼 비중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대내외 위기에 대비한 외화 안전망 줄어드는 불안 심리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의 외화 보유액이 3,800억 달러가 넘는 만큼 한중 통화스와프가 무산돼도 큰 위기는 아니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협상은 불투명 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같은 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금일 양측 간에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최종 타결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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