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원인 또는 위협이 된다"

▲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 국제무역위원회인 ITC가 이날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정용 세탁기 수입이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원인 또는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보도 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FTA 개정협상이 사실상 합의된 가운데 미국 국제무역위가 삼성과 LG전자 세탁기의 수입으로 자국 피해가 크다고 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 국제무역위원회인 ITC가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정용 세탁기 수입이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원인 또는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보도 했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이번 판정은 위원 4명이 만장일치로 판결한 결과로 지난달 한국산 태양광 패널에 이어 두 번째 판정이다.

이에 따라 ITC는 이달 내 공청회와 내달에 투표를 거쳐 관세부과나 수입량 제한 등의 구제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긴급 수입제한조치인 ‘세이프가드’가 본격적으로 발동될 경우 양사는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짐에 삼성전자 측은 “수입제한 조치가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 제약과 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유감을 표하며 “미국 노동자 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LG전자는 “수입 세탁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투자와 일자리 증가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가격을 인상시키고 선택지를 줄이는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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