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적 전년대비 55.8% 증가…허리케인 우려 이미 주가에 반영

▲ 코리안리의 8월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재재보험 등으로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최대 손해액은 300억원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코리안리의 8월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재재보험 등으로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최대 손해액은 300억원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리의 8월 순이익은 전년대비 55.8%증가한 284억원으로 국내 고액사고 감소와 기업성 수재(受在) 계약의 합산비율이 전년대비 5.6p 개선된 93.1%를 기록했다. 8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1669억원(전년대비 21.9%)이다.
 
지난 8~9월 미주 지역의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코리안리에 발생가능한 손실은 각각 150억원씩 최대 3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리안리가 재재보험 출자와 특약 부분을 다시 출재하는 초과손해액재보험(XOL:Excess of Loss) 등을 설정했기 때문이며 이미 기업평가에 일부 반영된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밸류에이션은 1년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55배, PER(주가수익률) 6.4배로 역사상 저점 수준에서 형성돼 있으나, 미주 지역의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재보험사의 실적 부진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라며 “코리안리의 경우 최대 손해액은 XOL 자기부담금으로 충당됐고, 이미 (주가에도) 일부 반영돼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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