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11월 출시 지연 아이폰 X에 낸드플래시 공급 '긍정적'

▲ 아이폰 X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품업체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애플 아이폰X 수율 확보 난항으로 인해 11월 초로 예정됐던 출시일이 지연됨에 따라 부품을 제공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추가로 이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10월 아이폰 X의 생산수율(생산량/부품투입*100)이 국내 양 반도체회사의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애플 D램 낸드플래시 등 공급 물량이 11월 초에서 12월께로 지연된다는 소식에 따라 4분기에 성수기 효과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애플 아이폰에 48단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부터 72단 메모리로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 건도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디스카운트 해소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이미 3분기 영업이익 3.9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지난달 SK하이닉스에 이어 추가로 아이폰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폰X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완제품 생산량보다 준비기간 보다 많은 부품을 공급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0월 말 내지 11월 초에서 주주환원정책 역시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이 연말까지 견조한 흐름으로 4분기 재차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애플의 재고축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반등했던 반도체 주가는 10월에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아이폰X가 잘 팔리면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되므로 10월 애플의 수율 이슈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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