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

▲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겨냥해 “최근 조선반도정세가 전례없이 격화되고 각일각 일촉즉발의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유엔무대에 처음으로 나선 미국집권자의 연설내용은 세계적인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고 운을 뗐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 김정은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연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겨냥해 “최근 조선반도정세가 전례없이 격화되고 각일각 일촉즉발의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유엔무대에 처음으로 나선 미국집권자의 연설내용은 세계적인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정도 짐작은 하였지만 나는 그래도 세계최대의 공식 외교무대인 것만큼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이전처럼 자기 사무실에서 즉흥적으로 아무 말이나 망탕 내뱉던 것과는 다소 구별되는 틀에 박힌 준비된 발언이나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미국집권자는 정세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라며 “트럼프에게 권고하건대 세상을 향해 말을 할 때에는 해당한 어휘를 신중하게 선택해 상대를 보아가며 가려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은 “우리의 정권을 교체하거나 제도를 전복하겠다는 위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한 주권국가를 완전히 괴멸시키겠다는 반인륜적인 의지를 유엔무대에서 공공연히 떠벌리는 미국대통령의 정신병적인 광태는 정상사람마저 사리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대통령으로 올라앉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위협공갈하며 세상을 여느 때 없이 소란하게 만들고 있는 트럼프는 한 나라의 무력을 틀어쥔 최고통수권자로서 부적격하며 그는 분명 정치인이 아니라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숨김없는 의사표명으로 미국의 선택 안에 대하여 설명해준 미국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줬다”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 할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또 “이것은 트럼프가 즐기는 수사학적 표현이 아니며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었을 것인가를 심고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고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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