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역대 최저 득표율” 혹평…安 “우리 의원들의 현명한 결단” 찬사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논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논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안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일신여중 특강 일정 중 김 후보자 가결 결과와 관련해 기자들로부터 질문 받게 되자 “우리 의원들께서 사법부 독립과 개혁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신 결과”라며 “우리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으로 대법원장이 탄생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당초 안 대표는 본회의 표결 직전까지도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독립적인 사법부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인가란 단 하나의 기준을 적용해 판단해달라”는 모호한 태도를 유지한 채 앞서 인준 협조를 요청하려는 추미애 대표의 회동 요청도 거절해 사실상 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은 바 있으나 이날 가결 결과가 나오자 김 후보자 통과를 환영하는 듯한 태도를 확실하게 취하면서 이 같은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무조건 반대하는 야당이 아니다. 국민을 위한 문제해결에 관심이 있는 정당”이라며 “오늘 국회의 결정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이 시작된다. 대법원장께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께 한 약속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이 지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표결 당시처럼 다시금 보수야당 측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던 한국당에선 이번 결과에 내심 불만을 드러냈는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법원장 후보자를 두고 국회에서 이렇게 찬반 논란이 가열차게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부결된 제13대 정기승 대법원장 외에 해방 후 역대 대법원장 중 최저 득표율”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런 점 명심하시고 신임 대법원장께서는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사법부의 독립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코드사법부가 되지 않도록 우리법연구회와도 절연하라”고 김 대법원장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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