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를 주동한 학생들은 학교 측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설문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학교측이 학생들의 건의사항은 일방적으로 묵살하고 폐과등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해당 설문지에 의하면 “특정 체육관련 학과는 운동장 사용비가 포함된 등록금을 내고 있는데 운동장 사용금지령에 의해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등록금은 변동이 없으며, 체육관 또한 매학기 사용료와 관리비 명목으로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지만 체육관 내 시설들은 관리되지 않아 낙후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회는 학생들이 원하는 축제를 위해 리서치를 진행하고,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이 주점을 원한다는 결과에 따라 학교 측에 주점을 건의했으나, 학교 측은 안전문제와 클린 캠퍼스, 작년 학교축제의 성과를 앞세우며 주점 없는 축제를 강요하며 묵살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또 이외에도 폐과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와 교수‧교직원들에 대한 질타도 들어있다.
시위를 주동한 학생회 관계자는 "학교가 모든 학생들의 말을 수용하고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학교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와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학교는 그것 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학교가 계속해서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시흥 캠퍼스 건립에 반대하며 본관 무단 점거 중 학교측으로부터 물대포를 맞았으며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최근 학교와 학생들의 대화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가 많아지고 있어, 학교의 정책 수립 과정에 있어 학생들과의 소통이 중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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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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