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결함 등에 모르쇠 일관하는 토요타코리아 본사

▲ 토요타 2017년식 캠리에서 녹 현상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토요타 ‘캠리’가 휠 제작결함과 조수석 등 곳곳에 녹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본사는 “고객 관리 잘못이다”‧“센터를 통해 등록해라” 등의 일관된 답변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본지 취재결과 네이버 카페 ‘캠리와 사람들’에는 “출고 20일 만에 엔진룸 등에 녹이 발견됐다”는 등의 녹 현상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한 휠 제작결함이 발견됐음에도 본사는 “운전자의 과실이다”라는 반응으로 대응하고 있다.
 
▲ 토요타 2016년식 캠리 휠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좌) 튀어나온 부분 그대로 도색한 토요타, (우) 구멍난 휠 사진 / 시사포커스DB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A씨는 2016년 4월에 16년식 캠리를 구매했다. 하지만 2017년 4월 세차를 하는 도중 휠 ‘운전석 앞 4곳’, ‘조수석 앞 2곳’, ‘운전석 뒤 3곳’, ‘조수석 뒤 3곳’ 등 총 12곳에 움푹 들어가거나 튀어나온 것을 확인했으며, 구멍까지 뚫린 것을 확인했다. 또한 그대로 도색한 흔적까지 발견했다.
 
하지만 토요타코리아측은 A씨에게 “운전자가 주행 중 돌에 튄 것이며, 사측은 잘못이 없다”고 대응했다.
 
또한 네이버 카페 ‘캠리와 사람들’에는 2017년식 캠리 엔진룸과 조수석 밑 부분 등에 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 토요타 2017년식 캠리에서 녹 현상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특히 한 소비자는 2017년식 캠리를 출고한지 20일 만에 엔진룸 쪽에서 심한 녹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증상은 2017년식 신형 캠리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녹 현상을 겪고 있는 한 고객은 센터를 갔지만, 해당 센터에서는 ‘방청(녹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약품처리)’만 해주고, “최대한 깨끗하게 해주겠다”는 답변만을 듣게 됐다.
 
해당 고객은 본지와 통화에서 “본사측과 연락도 안되고, 센터는 그저 방청과 최대한 깨끗하게 해주겠다는 답변만을 하고 있다”며, “내 차뿐만 아니라 여러 차에서 녹 현상이 발견되고 있는데, 토요타의 이같은 대응에 사람들은 속이 타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란에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제작결함‧부식 등은 센터를 통해서만 접수를 받고 있다”며, “본사가 해당 차량이 제작결함 났는지 등을 어떻게 아냐”며 분노했다.
 
한편 교통안전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캠리에 대한 녹 현상은 당일 기준으로 접수건이 1건 있으며, 접수자에 한해 해당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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