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5차 교섭 진전 없을 시 추가파업 예상

▲ 현대차는 노조의 10일과 14일 부분파업과 주말 특근까지 거부하면서 이로 인해 차량 6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300여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노조가 14일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14일 노조에 따르면 1조 근무자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돌입했고, 2조 근무자도 오후 10시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상시 주간조 근무자는 오후 2시50분부터, 일반직 근무자는 오후 3시부터 각각 파업에 동참한다. 앞서 노조는 12일 오전 6시 45분부터 13일 오전 0시 30분까지 예정된 주말 특근도 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노조의 10일과 14일 부분파업과 주말 특근까지 거부하면서 이로 인해 차량 6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300여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노조는 ▲기본급 15만4천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임금 인상 ▲해마다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65세 정년 연장 ▲8시간 + 8시간 근무제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16일 25차 교섭에서 사측이 기대 이하의 제시안을 내놓는다면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에 따르면 25차 교섭 이후 즉시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진행하고 협상 결과 여부에 따라 추가파업 계획 여부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 조합원 파업 출정식은 우천관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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