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통 수제맥주 선택 상생 협력 의미 담긴 듯

▲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 사용되는 맥주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세븐브로이맥주’가 선정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28일 양일간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 사용되는 맥주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세븐브로이맥주’가 선정됐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정통 수제맥주 브랜드로 77년만에 탄생한 국내 세 번째 맥주를 제조 유통하는 기업으로 1948년 건국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가 맥주제조를 허가해준 일반면허 1호 기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 호프미팅을 갖는 다는 말에 맥주 제조사들은 어느 브랜드가 선정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호프 미팅의 술로 선정되면 그만큼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맥주 회사들의 관심이 모아졌었다.

앞서 문 대통령이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후부자로 선출 된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호프집에서 소맥을 마시며 원팀을 강조했는데 당시 맥주는 하이트진로 생맥주였다. 따라서 이번 ‘호프 미팅’에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중 한 곳의 브랜드가 선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중소 수제 맥주회사인 세븐브로이드가 낙점됐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해온 터라 호프 미팅에 중소기업의 수제맥주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주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한 만큼 자사 맥주 브랜드나 타사 맥주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청정암반수와 세계적인 품질을 인정받은 최고급 홉과 맥아만을 사용하여, 기존의 맥주와는 다른 맥주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프리미엄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수제맥주 회사들이 작은 하우스맥주를 가지고 중국, 미국, 벨기에 등에서 OEM방식으로 수입을 해 판매하는 방식과 달리 국내 공장에서 정통 수제맥주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미국(사이판), 홍콩, 대만, 중국(상해시) 등 4개 도시를 대상으로 현재까지의 누적 수출량이 28만 8000병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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