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다당제 만들어준 국민 모독”…김세연 “洪, 우물에서 나와야”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경안 통과를 꼬집어 한국당만 야당이고 나머지 4당을 본부중대와 1·2·3중대라고 4당을 비난한 전날 발언에 대해 격하게 반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경안 통과를 꼬집어 한국당만 야당이고 나머지 4당을 본부중대와 1·2·3중대라고 4당을 비난한 전날 발언에 대해 격하게 반발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권의 추경 처리를 비난한 홍 대표를 겨냥 “다당제를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철저한 모독”이라며 “이번 추경안은 원내 각 정당간 치열한 토론과 조정에 따라 가까스로 합의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는 여전히 과거 양당제 추억에 젖어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있다”며 “애초부터 제1야당 대표 자질도 부족하고 그릇도 작은 홍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 새삼 놀랍지도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오히려 한국당에서 혁신을 위해 홍 대표가 임명한 류석춘 혁신위원장까지 꼬집어 “국정농단에 대한 반성은 물론 탄핵이 잘못됐다는 망언을 일삼는 자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자유한국당은 점점 고립과 도태의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마찬가지로 바른정당에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세연 정책위의장이 “홍 대표가 바른정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신 4당 연합’이라며 야당은 한국당 밖에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홍 대표는 우물에서 빠져나와 주위를 둘러보기 바란다”고 홍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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