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샘현상 2014년 이후만 보상가능. 블랙아웃 2013년 모델 다수

▲ ⓒ LG 백라이트 액정패널 불량 피해자 모임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전자 LED TV의 ‘빛샘현상’에 이어 소비자들의 ‘블랙아웃’ 현상에 보상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블랙아웃은 화면은 꺼진 상태로 소리만 나오는 현상이다.
 
2014년~2015년 7월 사이 LG TV에서 발생한 빛샘현상에 따라 소비자들 가운데 ‘LG 백라이트 액정패널 불량 피해자 모임’이 생기면서 빛샘현상에 이어 ‘블랙아웃’ 현상으로 TV가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 사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LG전자는 빛샘현상이 발생한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 사이 제품만 전기간을 보상하고 있지만, 이번에 새로 제기된 블랙아웃의 경우 2013년도 제품이 많기 때문에 '블랙아웃'현상에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의 보상기준은 없는 상태다. 
 
지난 11일 여러 매체에서 ‘빛샘현상’에 대해 LG전자의 무상보증수리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수리비를 전액 환불한다는 보도가 나간 뒤 4~5일이 지난 시점부터 LG소비자들의 7~80개 가량의 ‘블랙아웃됐다’는 불만사항과 자신의 TV 사진들이 속속히 올라왔다.
 
소비자들에 따르면 수리를 의뢰하면 LG전자서비스 측은 3년이상 지난 제품이기 때문에 무상수리는 불가능했다. 부품 역시 생산이 중단되고, 리퍼제품만으로 교체가 가능해 수리비가 최소 20~30만원이 나오며 수리기사에 따라 80~100만원까지 수리비를 부르는 피해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2013년 4월 제품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작년에 블랙아웃이 생겼다며 교체 후 유상수리. 하지만 환급대상모델 아니라 답변을 못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2016년 10월 28일에 수리했고, 무상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서비스센터의 답변에 “2년 조금 넘게 쓴 TV가 고장난것도 속상하고 비용이 19만원인 10%나 나온다는 게 불공정하다”고 호소했다.
 
2013년 4월 제품이 최근 7월 13일 블랙아웃이 생겼다고 글을 올린 소비자도 있었다.
 
이 소비자는 “LG전자 수리기사는 백라이트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80만원인데 42만원에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렇게 쉽게 고장나는 제품은 과실이라 볼수 없으며 반드시 리콜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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