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방송과 통신이 우리 사회와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 제의가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고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은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인터넷 막말과 가짜뉴스 등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등 그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발전은 산업 부분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으나 개인정보, 위치정보 침해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 또한 그만큼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 회복될 수 있도록 다음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겠다”며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는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을 실천하고 공익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누구든지 새로운 방송통신 미디어 서비스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미디어의 활용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인터넷 게시물 차단 조치에 대한 제도 개선, 인터넷 윤리 등 디지털 시민의식의 확산을 통해 방송통신이 민주적 여론 형성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민간의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 제공될 수 있도록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대형 방송통신사업자와 중소사업자 간의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이외 “국내 유일의 여야 합일의 방송통신위원회가 그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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