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파일에 SNS 대화 내용까지 내용이 조작인 줄 몰랐다

▲ 대선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3번째로 재소환됐다.

김인원 전 부단장은 15일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 전 부단장은 청사에 들어가긴 직전 제보가 조작된 것을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했다.

하지만 그는 “육성 파일에 SNS 대화 내용까지 공개돼 제보 내용이 조작인 줄 몰랐다”며 정보 출처가 조작됐을지라도 곧바로 허위사실 공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취업 특혜 의혹 역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키도 하며 “제보자가 메일을 받고도 따로 반박하지 않아 사실로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김 전 부단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발표한 바 있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번이 세 번째 소환이다.

일단 검찰은 김 전 부단장을 상대로 이유미 씨의 증거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이르면 일요일께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신분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도 재소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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