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관,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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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취임 이후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은 “국내에 사드 배치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국 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한국 내 사드배치 상황을 이해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강 장관은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는 것은 사드 배치를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내부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 장관은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도 뜻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열자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말미에 강 장관은 오토 웜비어의 사망과 관련해 “북한이 인도적 처우를 하지 못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말하자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미국인이 3명 더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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