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추경반대는 정권교체를 부정하고 막아보겠다는 것”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전화를 드렸고 문지방이 닳도록 다니고 설득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그 많은 얘기한 것이 결국은 거절당하니까 너무 화도 나고 감정이 격해졌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4년 동안 을지로위원장을 하면서 본 현장은 이게 정말 나라냐 할 만큼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도탄에 빠져있는 것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자리 추경은 매우 중요하고 그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끝까지 막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사진 / 이광철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22일 여야 원내대표 합의 무산 후 기자간담회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전화를 드렸고 문지방이 닳도록 다니고 설득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그 많은 얘기한 것이 결국은 거절당하니까 너무 화도 나고 감정이 격해졌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원내대표간 합의가 결렬된 이유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일자리 추경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심의를 안 한다고 해서 수차례 여당 원내대표로 야당 원내대표의 방도 찾아가고 전화도 하고 한 달 동안 설득하고 설명했다”면서 “그래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심의에 들어가는데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합의를 시도했던 건데 자유한국당이 반대해서 심의까지는 아니고 국회에서 논의는 계속하자는 조항을 넣으려고 했는데 논의하는 것까지 반대를 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은 본인을 일자리 대통령이라고 규정하고 1호 공약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내놨고 이게 이 정권의 출발”이라면서 “그런데 그것을 못하게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 문재인 정권을 출발시키지 못하게 하겠다. 정권교체가 된 것 전체를 부정하고 막아보겠다 이런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 원내대표는 “4년 동안 을지로위원장을 하면서 본 현장은 이게 정말 나라냐 할 만큼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도탄에 빠져있는 것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자리 추경은 매우 중요하고 그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끝까지 막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울컥했던 이유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전화를 드렸고 야당 원내대표 문지방이 닳도록 다니고 설득하고 또 때로는 저녁에 술도 같이 한잔하면서 그 많은 얘기한 것이 결국은 거절당하니까 너무 화도 나고 결국은 안 되니까 감정이 격해졌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추경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최근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하는 말씀이나 또 자유한국당의 서울시당 위원장이라는 분이 막말을 하고 대통령에게 욕하고 이런 것을 보면 이 정권을 인정하기 싫은 거다”라면서 “정권교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국회는 아직 정권교체가 안 되어 있다”며 “운영위원장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하는데 운영위원장은 국회 협치의 상징이고 국회운영 전반의 책임이 있고 안정적으로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여당의 원내대표가 하는 게 관례고 지금까지 그렇게 운영이 됐다. 그걸 안 내놓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막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딱 틀어쥐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거다”라며 “그래서 국회는 아직 정권교체가 안 되어 있는 틈을 타서 이 정부 전체를 틀어막아 보겠다는 하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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