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직업 없이 범행 현장 근처에 사는 49세 남성

▲ 용의자의 시신 유기 당시 CCTV영상 / ⓒYTN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대전 사정동에서 발생한 캐리어 가방 시신 유기사건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다.

22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50대 여성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버린 혐의로 49살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대전시 사정동에 있는 공터에 50대 여성의 시신이 든 여행용 가방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A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경찰은 일정한 직업 없이 범행 현장 근처에 사는 A씨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그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또 피해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21일 대전 사정동의 한 공터에 큰 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열어 본 결과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옷을 입은 상태였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새벽에 한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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