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블리’ 박보영, 다시 한 번 '갓보영' 저력 입증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캡처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가장 행복하고 완벽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라 전날 방송된 마지막회는 전국기준 8.95%, 수도권 기준 9.6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여성 연쇄납치사건 범인 김장현(장미관 분)이 검거된 뒤 평화를 되찾은 도봉동과 봉순, 민혁, 국두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봉순(박보영 분)은 아인소프트 기획팀에 들어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슈퍼걸 뽕수니’게임을 만들었고 여전히 악에 맞설 힘이 필요한 세상을 ‘힘쎈 여자’로 살아갔다. 

최종회 내내 달달한 로맨스의 정점을 보여준 도봉순과 안민혁(박형식 분)은 결혼해 도봉순의 힘을 꼭 닮은 딸 쌍둥이를 낳았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고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힘’을 과시한 ‘힘쎈여자 도봉순’은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발칙한 상상력으로 만든 도봉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뉴 히로인의 탄생을 알렸다.

수동적이고 남성의 도움을 받는 기존 여성 캐릭터의 한계를 뛰어넘어 웬만한 남성보다 힘이 센 여성이라는 역설적인 설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통쾌한 쾌감을 선사했다. 

도봉순 캐릭터는 박보영 덕분에 비로소 생명력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칭조차 ‘뽀블리’인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박보영이였기에 도봉순이 가진 역설적이고 도발적인 설정이 힘을 얻을 수 있었고,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뉴 히로인이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살아났다. 
  
박형식 역시 안민혁을 통해 ‘로코킹’으로 우뚝섰다. 능청스럽지만 상처를 간직한 안민혁을 통해 배우 박형식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마성의 멜로 눈빛과 끝을 알 수 없는 매력,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박보영과의 역대급 로코 케미는 매 순간 심쿵을 선사했다. 

대세남 박형식이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츤데레 박력남 인국두역의 지수는 박형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자신의 마음조차 깨닫지 못한 채 아슬아슬 친구 사이를 유지하는 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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