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201 - 南 155, 호남·영남 이어 유승민 ‘3연승’…수도권 변수

▲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누르고 또 다시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누르고 또 다시 승리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종우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권 정책평가단 544명 중 356명이 참여해 치러진 전날 전화면접투표에서 유 의원이 201표를 얻어 155표에 그친 남 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9일 총 446명 중 290명이 참여해 치러진 호남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183표를 얻으며 107표를 기록한 남 지사에 앞선 데 이어 21일 1029명 중 688명이 참여한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역시 446명의 선택을 받아 242표를 획득한 남 지사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벌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충청권 투표까지 유 의원은 총 830표를 득표함으로써 현재 504표에 머물고 있는 남 지사보다 한 발 앞서나간 상황인데, 오는 25일 1980명 규모의 국민정책평가단이 있는 수도권 투표가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만큼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남 지사의 막판 뒤집기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 지사 캠프의 이성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충청권 투표 결과와 관련 “투표 결과 두 후보의 격차는 10%P 정도에 불과했다”며 “브레이크 없는 추격이 시작됐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두 후보 간 간격이 뚜렷이 좁혀지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2000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실제로 남 지사가 지금까지 패했을지언정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규모가 지금까지 3개 지역 국민정책평가단 규모와 비슷해 이 투표에서만 크게 앞선다면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영남권에선 남 지사가 큰 격차로 패했으나 충청권 투표에선 양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고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있는 수도권이 경기지사인 남 후보의 텃밭인 만큼 누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인지 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결선에 30%가 반영되는 오는 25~26일 치러질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상대적으로 유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반면 마찬가지로 결선에 30% 반영되며 26~27일 양일간 진행될 당원투표에선 김무성계 의원들에 힘입은 남 지사가 선전할 것으로 전망되다 보니 결선에 40%가 반영되는 국민정책평가단의 전화면접투표 결과가 양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희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정당의 최종 대선후보 확정 결과는 모든 정당들 중 가장 빠른 오는 28일 후보자 선출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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