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100% 물 샐 틈 없는 '연기의 향연' 기대감 높네

▲ 좌측부터 김병철, 강기영, 조희봉, 양주호 / ⓒOCN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OCN ‘터널’에서 조희봉, 김병철, 강기영, 양주호 등이 존재감 만렙의 조연들이 대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첫 방송될 OCN ‘터널’에서 내공 깊은 관록의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는 조희봉은 경찰 생활 30년차 베테랑이자 김선재(윤현민)가 속한 강력1팀의 팀장 전성식 역을 맡았다. 

2017년으로 시간 이동해온 박광호(최진혁)의 정체를 제일 먼저 알아차리는 ‘촉’을 발휘하는가 하면, 끈끈한 의리로 팀을 이끄는 묵직한 연기를 펼쳐낸다.
  
최근 ‘도깨비’에서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그리고 왕여를 괴롭히는 악귀로 등장,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던 김병철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능청스러움을 갖고 있지만, 냄새에 민감해 사체가 썩어 들어가는 현장에선 진가를 발휘하는 15년차 강력 1팀 형사 곽태희 역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깨비’는 물론 ‘태양의 후예’ ‘쇼핑왕 루이’ 등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로, 출연작들을 히트작 반열에 올리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김병철이 덥수룩한 형사로 변신한 면모가 포착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비롯해 ‘W’ 등에서 맛깔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주가 상승 중인 강기영은 아부와 처세에 능한, 5년차 강력 1팀 형사 송민하 역으로 나선다. 

냉철한 김선재(윤현민)는 쉽게 대하지 못하면서도, 시간을 거슬러온 광호(최진혁)은 막내라고 부르며 막 대하는 모습으로 극에 웃음 포인트를 가미한다.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양주호는 1980년대 오기자와 2017년 오기사를 넘나드는 1인2역을 소화한다. 

광호와 사사건건 각을 세우지만 얄미워할 수만은 없는 오기자로, 얼굴은 똑같지만 종종 광호에게 도움을 주는 오기사의 모습을 넘나드는, 위트있는 연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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