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 뭘 더 밝혀야 할지 모르겠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데 세월호 사건이 장애가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4일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데 세월호 사건이 장애가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는 이미 3년 동안 모든 여론이나 박근혜 정부 파면까지에 반영이 다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냐’는 질문엔 오히려 “이용을 당했다”면서 “지금 이렇게 유리알 같이 맑은 세상에 어떻게 덮여지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선 “수사했지, 재판했지 그 다음에 보상했다. 이미 담당하는 정부가 파면이 됐고, 감옥가기 직전”이라며 “거기에서 뭘 더 밝혀야 할 지 모르겠다”고 사실상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세월호에 묻힌 천안함 폭침 7주년”이라며 “이제 세월호 사건을 가지고 정치에 이용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가슴 아픈 사건은 뒤로 하고 꿈이 있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세월호 사건에 더는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홍 지사는 최근 일고 있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바른정당과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 단일화 하지 않으면 대선구도가 짜이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그럴 상황이 오면 그렇게도 검토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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