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용진 “변화와 쇄신에 노력하겠다는 말, 철저한 거짓임을 입증”
고용진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4.12 재보궐선거의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국회의원 후보로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공천했다”며 “자당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을 통해서 얼마나 처절한 각오로 변화와 정치 개혁에 임하는지 보여주겠다던 자유한국당의 약속은 번복됐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일주일 만에 헌신짝처럼 뒤집었다”며 “더욱이 번복된 공천의 대상이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김재원 전 정무수석이라는 사실은, 애초에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이 철저한 거짓에 불과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고 대변인은 “탄핵 민심 앞에서 전전긍긍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쇼를 하며 친박 이미지를 탈색하려던 자유한국당이 탄핵이 이루어진지 2주도 안 돼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저 얼굴마담에 불과하고 친박들이 여전히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기만하고 민의를 외면하며 적폐의 대상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세력을 선택한 데 대해서 국민의 심판을 각오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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